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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3-06 10:06
전주시립교향악단 The 182th Regular Concert
 글쓴이 : 조재한
조회 : 1,969  



휘 _ 강 석 희 Seok-Hee Kang, Conductor
지휘자 강석희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였다. 재학 시 동아음악콩쿨, 중앙음악콩쿨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창악회, 아시아 작곡가 연맹, 미래악회 등에서 여러 창작곡들을 지휘하였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지휘연구원에 발탁되면서 본격적인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91년 오스트리아 그라쯔 국립음악원 지휘과에서 수학하였고, 1993년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 국립음악원 모짜르테움에서 관현악지휘 및 합창지휘를 전공하여 두 과정 모두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여 디플롬 및 Magister를 취득하였다. 유학 시 Budapest Symphony Orchestra와 Nuernberger Symphonker를 지휘하였고, 귀국 후 KBS 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천시립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 유수 교향악단을 지휘하며 활발히 연주활동을 하는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다. 오페라와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음악을 소화해내는 그는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단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바이올린 _ 김 남 윤 Nam-Yun Kim, Violinist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인이자 존경받는 교육자로 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은 국내 문화계의 선두에서 예술문화발전에 이바지해 오고 있다. 1974년, 오랫동안 수상자가 없던 스위스 티보바가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국제무대에서도 명성을 떨친 그녀는 이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 이후, 수많은 국내외 정상급 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뛰어난 음악성과 탁월한 연주력을 인정받았으며, 뉴욕 카네기홀, 링컨 센터의 알리스툴리홀,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동경 야마하홀 등에서의 독주회로 세계무대에서 청중과 비평가들의 격찬을 받았다. 광복 30주년 음악회에 초청된 것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주요 음악축제에 빠지지 않고 참여해 온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은 대한민국 음악제, 세종문화회관 개관기념 음악제, 예술의전당 개관기념 음악제, 호암아트홀 개관기념 음악제, KBS홀 개관기념 음악제, LG아트센터 개관기념 음악제, 광복 50주년 기념음악회,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실내악축제 등을 통해 꾸준한 연주를 선보여왔다. 1998년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연주회'(5회), 1999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연주회'(3회), 2000년 '로맨틱 소나타 연주회'(4회)를 통하여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탁월한 바이올리니스트로 다시 한번 큰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또한, 세계적인 국제콩쿠르의 심사위원 및 국제 뮤직페스티벌의 초빙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그녀는, 사라사테(스페인), 차이코프스키(러시아), 시벨리우스(핀란드), 퀸 엘리자베스(벨기에), 파가니니(이탈리아), 쾰른(독일), 하노버(독일), 티보바가(스위스), 대만, 싱가폴, 도쿄, 서울국제(전 동아, 한국) 등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적인 음악 아카데미와 대학들에 초빙교수로 초청을 받기도 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은 난파음악상(1980), 음악 동아 올해의 음악상(1985), 채동선 음악상(1987), 한국음악평론가상(1989), 옥관문화훈장(1995) 등에 이어 2008년에는 대한민국 예술원상 음악부분에서 수상함으로써 그 공로를 인정받기도 하였다. 2011/2012 시즌 동안에도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은 연주에 대한 각별한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2월에는 부산국제음악제에 참석하여 세계적인 음악가들 및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다양한 앙상블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으며, 같은 달 23일에는 수원시향(지휘: 김대진)의 창단 30주년 기념음악회에도 솔리스트로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4월에는 예술의전당의 오랜 프로그램인 교향악축제에 전주시향(지휘: 강석희)과 6월에는 서울챔버오케스트라(지휘: 김용윤)와 협연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은 경희대 교수 및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1993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으로써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인이자 예술인으로써 클래식 음악과 기초예술문화의 저변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program

L. v. Beethoven / Overture "Fidelio" Op. 72
베토벤 / “피델리오” 서곡 작품. 72




W. A. Mozart / Violin Concerto No. 3 in G Major, K. 216
모차르트 /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사장조
Ⅰ. Allegro
Ⅱ. Adagio
Ⅲ. RONDEAU-Allegro



INTERMISSION



P. I. Tchaikovsky / Symphony No. 4 in f minor, Op. 36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4번 바단조 작품. 36
Ⅰ. Andante sostenuto
Ⅱ. Andantino in modo di canzona
Ⅲ. SCHERZO-Pizzicato ostinato
Ⅳ. FINALE-Allegro con fuoco




Program note
L. v. Beethoven / Overture "Fidelio" Op. 72
베토벤 / “피델리오” 서곡 작품. 72
“피델리오”의 원작(1805년)도, 1807년의 개작도 모두 마르체리네의 아리아로 시작되며, 앞서 말한 3개의 서곡은 모두 다장조로 씌어졌으나, 1814년의 최후의 개작에서는 가장조의 2중창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베토벤은 이 마장조의 서곡을 새로 만들어 서곡도 오페라도 이것으로 결정판을 삼았다. “피델리오” 서곡은 주제를 오페라 가운데서 구한 것도 아니고, 오페라의 진전을 표제적으로 묘사한 교향시적인 서곡은 더군다나 아니다. 오페라 개막 전에 연주되는 참다운 의미에서의 밝은 전주곡이다. 힘찬 알레그로의 리드미컬한 저음 동기와 아다지오의 느린 동기가 교차하는 50마디의 서주에 이어 알레그로의 제1주제가 호른의 연주로 개시된다. 이 주제는 제2주제와도 동기적으로 밀접한 근친 관계를 가지며, 특히 두부(頭部)의 부점 모티브(a)는 전곡의 구성상 중요한 요소를 이룬다. 정규 소나타 형식에 따른 전개부다음에, 제1주제(혼)는 원조로 재현하나, 제2주제는 가장조로 조옮김되어 즉각 코다의 프레스토로 들어간다. (연주시간 : 약 7분)


W. A. Mozart / Violin Concerto No. 3 in G Major, K. 216
모차르트 /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사장조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피아노 협주곡과 비교해 볼 때, 수적으로 훨씬 적다. 그 중 처음의 5곡은 모두 1775년 그가 19세 때 잘츠부르크에서 쓴 작품이며, 그 중 제4와 제5는 지금도 종종 연주되는 명곡이며, 처음 3곡은 비교적 잘 연주되지 않으나 그 제3번은 모차르트로서는 가장 성공한 작품이다. 이 곡은 프랑스적인 색채가 짙고 모차르트 특유의 스타일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이 곡은 완벽한 형식미, 음색의 아름다움, 또한 풍부한 내용에 의하여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특히 제2악장은 모차르트답게 대단히 아름다운 가요악장으로 상승하는 분위기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자유로운 변주곡을 전개한다. (연주시간 : 약 23분)



P. I. Tchaikovsky / Symphony No. 4 in f minor, Op. 36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4번 바단조 작품. 36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는 러시아 고전주의 음악의 한 획을 그은 음악인이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4번 바단조 작품36은 6개의 교향곡 가운데에서 가장 변화가 많고 열정적인 곡으로 뚜렷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서 순음악 형식을 취하면서도 표제악적인 요소가 짙다. 여기에 나타난 것은 고뇌하여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이며 인간을 막다른 골목까지 몰아치는 운명의 마수이어서 처참한 느낌을 던져준다. 극도의 멜랑콜리한 감성과 광분적인 정열 사이의 갈등과 회환 그리고 낙관적인 마음간의 갈등은 차이코프스키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독특한 특성인 선율의 어두운 아름다움과 구성의 교묘함, 그리고 관현악의 현란한 묘기 등이 이 곡의 가치를 한층 드높여준다. 제4번 교향곡의 시작은 그의 결혼 이후 순탄하지 않은 생활로 힘든 시기에 우연히 자신의 음악에 감동을 받았다는 폰 메크의 편지를 받으면서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편지뿐만 아니라 매년 연금까지 후원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했고, 그도 다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며 제4번 교향곡을 완성하게 되었다. 그는 인생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이 교향곡을 폰 메크에게 헌정허며 그녀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둘은 죽을 때까지 스쳐지나가는 것 외에는 직접 마주보고 제대로 말 한마디 나눠보지 않았다고 한다. 제4번 교향곡 중에서 1악장은 작곡가 자신이 폰 메크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으며, 이것을 모티브로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차이코프스키는 그의 친구 작곡가 타네에프에게 "제 4교향곡의 한 마디라 할지라도 내가 진실히 느낀 것을 표현시키고자 않는 것이 없으며 또한 나의 깊게 숨겨진 마음을 반영 안하는 것이 없다"고 써 보냈다. 또한 성페테스부르크에서 1878년 2월 22일의 연주를 마친 뒤 자신의 친구에게 "이곡은 내가 작곡한 작품 중 최고"라는 말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가 불행한 결혼에 괴로워하던 시대의 산물로 그 괴로움이 무척 리얼하게 반영되어있어서 차이코프스키의 "운명 교향곡"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연주시간 : 약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