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예총행사 > 전북문화예술계 소식 > 공연예술계시판
자유게시판 행사포토갤러리 찾아오시는길
img
img  일반현황
 
작성일 : 2011-06-02 10:12
전주시립교향악단 177회 정기연주회 "Tchaikovsky"
 글쓴이 : 조재한
조회 : 1,592  


휘 _ 강 석 희
지휘자 강석희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였다. 재학 시 동아음악콩쿨, 중앙음악콩쿨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창악회, 아시아 작곡가 연맹, 미래악회 등에서 여러 창작곡들을 지휘하였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지휘연구원에 발탁되면서 본격적인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91년 오스트리아 그라쯔 국립음악원 지휘과에서 수학하였고, 1993년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 국립음악원 모짜르테움에서 관현악지휘 및 합창지휘를 전공하여 두 과정 모두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여 디플롬 및 Magister를 취득하였다. 유학 시 Budapest Symphony Orchestra와 Nuernberger Symphonker를 지휘하였고, 귀국 후 KBS 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천시립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 유수 교향악단을 지휘하며 활발히 연주활동을 하는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다. 오페라와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음악을 소화해내는 그는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단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바이올린 _ 임 재 홍
유려한 프레이징의 구사와 연주스타일의 조화로 음악의 깊이에 한층 다가선 바이 올리니스트 임재홍은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졸업한 후 London Guildhall School of Music & Drama 최고 연주자과정 (Advanced solo studies)을 전액장학생으로 졸업하였다. 또한 Vienna 국립음대에서 수학한 후, Salzburg Mozarteum에서 Bakkalaureats, Magister과정을 최우수 졸업하였고, 뮌헨 국립 음대에서 최고 연 주자 학위 (Konzert Examen)를 취득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두각을 나타 내며 주목받은 그는 한국일보 콩쿨 대상, 부산 콩쿨 대상, 중앙일보 음악 콩쿨 1 위, 문화체육부 장관상 수상, 故 임원식 선생의 은파 장학금을 수혜하였고, 당시 한국 내 순수교육만으로 Concours International des Jeunesses Musicals, Belgrade에 참가하여 한국인 최초로 3위 입상과 더불어 최연소자상을 수상하며 당시 음악계에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유학시절 Eastbourn Young Solist Competition 1위, Alexander Glazunov International Violin Competition, Vaclav Huml, Rudolfo Lipizer 등 다양한 콩쿨을 석권하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Oistrakh, Glezanova, Spivakov, Franco Gulli, Devi Ellih 등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Master Class에 참가하여 그들에게 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또한 Courcheval, Tours, Weimar, Salzburg 등 각종 뮤직 페스티발에 참가하여 연주하였고, 런던, 로마, 파리, 뮌헨, 짤쯔부르크, 비엔나 등지에서 Solo와 Chamber Music으로 감각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그의 명성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또한 North London Symphony Orchestra, Croatia National Orchestra, Belgrade Chamber, Russian National Philharmonic, CIS Ensemble, Mozarteum Orchester, Ukrainian National Symphony, Vienneses-Korean Orchestra 등과의 협연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 귀국 후 매년 수회의 독주회로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으며 현악사중주를 비롯한 다채로운 형태의 수십 차례의 실내악 연주와 더불어, 솔리스트로서 서울시향, 서울바로크합주단, 코리안 심포니, 강남심포니, 부산시향, 전주시향, 울산시향 등과 협연하며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North London Symphony Orchestra 악장, 뮌헨 방송교향악단 객원단원, Das Mozarteum Orchester in Salzburg 제1수석, 코리안 심포니 악장을 역임하였고 강남심포니, 경기 필하모닉, 부천시향, 인천시향의 객원악장으로도 활동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재홍은 현재 서울바로크합주단,금호아트홀 챔버뮤직 소사이어티, KCO String Quartet, 윤이상 앙상블 멤버로 활동 중이며 서울대학교, 예원, 서울예고, 선화예중고에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program

P. I. Tchaikovsky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35
차이코프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
Ⅰ. Allegro moderato
Ⅱ. Andante
Ⅲ. Allegro vivacissimo


P. I. Tchaikovsky / Symphony No. 5 in e minor Op. 64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5번 마단조 작품, 64
Ⅰ. Andante - Allegro con anima
Ⅱ. Andante cantabile, con alcuna licenza
Ⅲ. Valse. Allegro moderato
Ⅳ. Finale. Andante maestoso - Allegro vivace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Program note


P. I. Tchaikovsky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35
차이코프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들은 '4대 바이올린 협주곡'이라는 칭호를 누리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멘델스존 (마단조)을 제외한 세 곡의 협주곡이 모두 라장조로 쓰여진 것인데, 이것은 아마도 바이올린이 가장 아름다운 울림을 낼 수 있는 조성이 라장조이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 중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 화려함과 애절한 멜로디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며, 베토벤이나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비해 이 장르의 작품을 처음 접하기에 좀 더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마찬가지로 처음 작곡될 당시 많은 말썽을 일으켰었던 작품이었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가 결혼생활에 실패하고 심한 우울증 증세에 빠져서 이탈리아와 스위스 등에서 요양생활을 하던 중에 작곡되었다. 1878년, 당시 38세 이 기간은 그가 교향곡 제 4번과 "에프게니 오네긴" 등을 작곡한 시기이기도 한데, 이 때 그는 바이올리니스트인 코데크라는 친구와 함께 지내게 되면서 그의 도움으로 이 곡을 완성할 수 있었다. 초고가 완성된 후 차이코프스키는 당대 러시아 바이올린계의 거장이었던 레오폴드 아우어 교수에게 헌정할 목적으로 그에게 작품에 대한 자문 및 초연을 맡아줄 것을 구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의 답변은 차갑기만 했다. 아우어는 차이코프스키에게 "기교적으로 보아 도저히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초연을 거부했던 것이다. 실망한 차이코프스키는 이 곡을 3년 동안이나 발표하지 않고 묻어두었는데, 아돌프 브로드스키라는 러시아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이 곡을 칭찬하면서 발표할 것을 적극 권하여 1881년 12월에 빈 필과 한스 리히터의 반주로 브로드스키에 의하여 초연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초연당시의 평은 무척 나빴다. 지휘자나 오케스트라 단원들부터 이 곡에 호의적이지 못했고 브로드스키의 완성되지 못한 기교는 청중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으며, 결정적으로 독설가였던 평론가 한슬리크는 이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혹평하였다. "우리는 천하고 품위 없는 얼굴만 봤고 거칠은 고함소리만 들었으며, 싸구려 보드카의 냄새만 맡았다. 프리트리히 피셔는 짜임새 없는 그림을 비평할 때 '보고 있노라면 냄새가 나는 그림이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차이코프스키의 이 곡은 음악작품에도 들어서 냄새가 나는 작품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운 생각을 우리에게 처음으로 알려주었다." 한슬리크의 혹평을 들은 차이콥스키는 실망을 금치 못했으나 이 곡의 가치를 굳게 믿고 있던 브로드스키는 유럽 각지에서 이 곡을 계속 연주하여 결국 청중들의 인기를 얻는데 성공하였고, 나중에는 아우어 교수도 이 곡의 가치를 인정하여 스스로도 연주함으로써 대성공을 거두고 그의 제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가르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 곡은 많은 공로를 가진 브로드스키에게 헌정되었다. (연주시간 : 31분)


P. I. Tchaikovsky / Symphony No. 5 in e minor Op. 64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5번 마단조 작품. 64
차이코프스키는 1840년 러시아의 보트킨스크에서 광산 기사의 차남으로 태어났고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었다. 그는 법률학교를 졸업하고 법무부 공무원이 되었으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했고 1861년에 루빈스타인이 주재하는 러시아 음악협회 음악교실에 입학하여 1866년 1등으로 졸업하였다. 후에 차이코프스키는 모스크바 음악원의 교수가 되어 동시에 활발한 작곡 활동을 했지만 1877년 결혼에 실패하여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스위스에 요양 중 알게 된 러시아 철도왕의 미망인 폰 메크 부인의 재정적 후원에 힘입어 1893년 사망할 때까지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교향곡 5번 역시 그 당시에 작곡되었는데 러시아 5인조의 민족주의 경향에 지나치게 기울지 않고 그의 교향곡의 영역을 넓히고 완벽하게 바꾸어 가고 있었던 중이었다. 그의 감성은 교향곡이라는 틀에 매이지 않고 하나의 주제로서 마치 크고 긴장되는 한편의 영화나 이야기를 보는 듯 교향곡 전체 4악장을 통해 발전하고 맺음 한다.


제1악장 Andante-Allegro con anima. 감미로움 속에 애수를 수반한 클라리넷의 제1주제가 전주 없이 가장 먼저 제시된다. 이윽고 현악기가 죽음과 같은 우울과 환상적인 악절을 떠올린다. 제 2주제는 클라리넷의 취주로 나타나며, 미묘한 당김음에 의해 가락의 변화가 빛난다. 얼마 후 플루트가 가담하여 이것을 현에 넘기며 주제 위에 슬픈 무늬를 엮어 나간다.


제2악장 Andante cantabile. 현이 깊고 엄숙한 화성을 준비한 뒤, 그 아름다운 안단테 칸타빌레를 노래하기 시작한다. 요염하고 아름다운 가락과 상냥하고 고상한 악절. 초가을의 달이 안개 덮인 강 위를 비추는 듯한 소리를 들으면, 깊고 그윽한 경지로 끌려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제3악장 Waltz-Allegro moderato. 스케르죠 풍 대신에 왈츠 조로써 이 악장을 효과 적으로 만들고 있다. 제2악장에서 마음이 너무 피로해진 사람들은 이 악장에서 한숨 돌린다.


제4악장 Finale-Maestoso-Allegro vivace. 종교적인 위엄과 정적이 지배한다. 그러나 어두운 그림자는 사라지고, 주제는 잇달아 모습을 나타내며 최고조로 나아간다. (연주시간 : 약 4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