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예총행사 > 전북문화예술계 소식 > 공연예술계시판
자유게시판 행사포토갤러리 찾아오시는길
img
img  일반현황
 
작성일 : 2011-03-25 09:48
전주시립교향악단 175회 정기연주회
 글쓴이 : 조재한
조회 : 2,118  


휘 _ 강 석 희
지휘자 강석희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였다. 재학 시 동아음악콩쿨, 중앙음악콩쿨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창악회, 아시아 작곡가 연맹, 미래악회 등에서 여러 창작곡들을 지휘하였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지휘연구원에 발탁되면서 본격적인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91년 오스트리아 그라쯔 국립음악원 지휘과에서 수학하였고, 1993년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 국립음악원 모짜르테움에서 관현악지휘 및 합창지휘를 전공하여 두 과정 모두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여 디플롬 및 Magister를 취득하였다. 유학 시 Budapest Symphony Orchestra와 Nuernberger Symphonker를 지휘하였고, 귀국 후 KBS 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천시립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 유수 교향악단을 지휘하며 활발히 연주활동을 하는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다. 오페라와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음악을 소화해내는 그는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단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트 럼 본 _ 유 전 식
Trombonist 유전식은 1968년 한양음대 콩쿨, 연세대 음대 콩쿨 및 인천 신문사 주최 음악 콩쿨에 입상하므로써 당시 유망한 젊은 트롬본 연주자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후 72년 한양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75년 국립 교향악단에 입단하였다. 76년 국립 교향악단 부수석 및 수석으로 활동하였으며 79년 이태리 밀라노의 G. Verdi 국립음악원에 입학하였다. 유학 중에는 Pomeriggio 오케스트라 단원 으로 활약하였으며 80년 G. Verdi Trombone Ensemble의 리더로서 스위스 및 이태리 16개 도시를 순회 연주하여 극찬을 받았다. 81년 밀라노 심포니 밴드의 Solist 및 수석 연주자로 입단하게 되었는데 이로서 그는 독주자로서 뿐만 아니 라 실내악, 오케스트라 및 관악 앙상블에까지 열정적인 연주 활동을 하는 명실 공히 정상의 트롬본 연주자가 되어 82년 G. Verdi국립음악원의 Diplom을 가지 고 귀국하였다. 83년 KBS 교향악단의 수석 연주자로 입다하여 84년, 85년 KBS 교향악단과 협연하였으며 수원시향, 인천시향, 군산시향, 광주시향, 서울필하모 닉, 강남교향악단, 경북도립교향악단, 밀레니엄심포니, 양주시향, 국군교향악단, 코리아W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및 서울 윈드 앙상블, 국방부군악대, 육군본부군악 대, 대구 관악합주단, 안양윈드 오케스트라, 린나이 콘서트밴드, 뮤즈풀루트 앙 상블, 솔 챔버 앙상블, 뮤즈 윈드 오케스트라, 강릉시향 등과 협연하였다. 84년 한음 트롬본 앙상블과 코리아 금관 5중주단을 창단하여 실내악 연주활동에도 남 다른 열정을 보였고,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중, 고등학교 및 산업현 장을 직접 찾아 연주하였다. 또한 84년부터 매년 독주회를 통하여 다양한 레퍼 토리로서 폭넓은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1999년 코리아 브라스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성공적으로 지휘하였으며, 2002년 11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초청교수로 초청 받아 마스터클래스 및 윈드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 로 지휘하였다. 2006년 일본 야마하코리아 초청으로 독주회 및 마스터클래스를 성황리에 가졌으며, 나가사키 대학주최 한, 중, 일 국제교류 연주에도 매년 참가 하여 독주를 하고 있다. 2007년 6월 대만 국제 음악제에 심사위원 으로 위촉 받 아 초청독주회와 마스터클래스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그 해에 한양 윈드 오케 스트라와 미국 및 일본 5개 대학을 순회 연주하여 극찬을 받았다. 2000년 KBS 교향악단 수석, 한양대,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를 역임하였고, 한음 트 롬본 앙상블을 창단하여 리더로써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0년 대한민국 국제 관악제 추진위원장으로 위촉되어 세계에 한국 관악의 위상을 알리는데 큰 역할 을 하였다. 현재, 한국 관악 총연합회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한양대학 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program



L. v. Beethoven / Overture to "Prometheus" in C Major, Op. 43
베토벤 / 서곡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F. David / Concertino Trombone solo With Orchestra Op. 4
다비드 / 트럼본 협주곡
I . Allegro maestoso
II. Andante marcia funebre
III. Allegro maestoso



J. Brahms / Symphony No. 4 in e minor Op. 98
브람스 / 교향곡 4번 마단조 작품번호 98
I. Allegro non troppo
II. Andante moderato
III. Allegro grazioso
Ⅳ. Allegro energico e passionato



Program note


L. v. Beethoven / Overture to "Prometheus" in C Major, Op. 43
베토벤 / 서곡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이탈리아 무용가 비가노(Salvatore Vigano)의 발레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을 위하여 베토벤은 이 서곡과 전체 16곡으로 된 무용음악을 작곡하여 1801년 빈에서 처음 연주하였다. 오늘날 이 곡이 발레음악으로 연주되는 일은 거의 없고 서곡만 종종 연주된다. 이 서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1번과 2번 사이에 작곡된 것으로 음악적인 형식에 있어 제1번과 매우 비슷하다. 즉, 이 서곡은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은 베토벤 초기의 전형적인 작품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이 창조되기 전에 땅에서 살던 거인족인 티탄 족 사람이었다. 그와 그의 동생 에피메테우스에게, 인간을 만들고, 인간과 다른 모든 동물에게 삶에 필요한 각각의 능력을 부여하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에피메테우스가 이 일에 착수하였고, 프로메테우스는 이 일이 다 되면 그것을 감독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에피메테우스는 각각의 동물들에게 용기, 힘, 속도, 지혜 등 여러 가지 선물을 주기 시작하였다. 어떤 동물에게는 날개를 주고, 다른 동물에게는 발톱을 주고 그러나 만물의 영장이 될 인간의 차례가 오자, 에피메테우스는 이제까지 그의 자원을 다 써 버렸으므로 인간에게 줄 것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는 어찌할 바를 몰라 형 프로메테우스에게 문의하였다. 그랬더니 프로메테우스는 여신 아테네의 도움을 받아 하늘로 올라가서, 태양의 이륜차에서 불을 얻어 그의 횃불을 켜서, 불을 인간에게 가져다주었다. 이 선물로 인하여 인간은 다른 동물보다 우월하게 되었다. 이 불을 가지고 인간은 다른 동물을 정복할 무기를 만들 수 있었으며, 토지를 경작할 도구도 만들 수 있었고, 거처를 따뜻하게 하여 기후가 다소 추운 곳에서도 살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기술을 발명하고, 상업의 수단인 화폐를 만들 수 있게 된 것도 이 불의 혜택이었다. 프로메테우스는 인류의 친구로서, 제우스가 인류에 대하여 노하였을 때 인류를 위하여 중간에 개입하고, 그들에게 문명과 여러 가지 기술을 가르쳤다. 그러나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제우스의 뜻을 어겼으므로, 신들과 인간의 지배자인 제우스의 분노를 샀다. 그래서 제우스는 그를 카우소스 산 위의 바위에 쇠사슬로 매 놓게 하였다. 독수리가 와서 그의 간을 파먹었는데, 먹으면 바로 또 생기는 것이었다. 프로메테우스는 만약 그의 압제자인 제우스의 의지에 복종하려고 하였더라면 어느 때라도 이와 같이 고통스런 형벌에서 벗어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와 같은 짓을 하는 것을 경멸하였다. 따라서 그는 부당한 수난에 대한 영웅적인 인내와 압제에 반항하는 의지력의 상징이 되었다. (연주시간 : 약 5분)


F. David / Concertino Trombone solo With Orchestra Op. 4
다비드 / 트럼본 협주곡
페르디난드 다비드는 트롬본 협주곡의 불후의 명곡으로 각광받는 Concertino in Eb Major for Trombone & Orchestra op.4를 작곡했지만 그의 이름은 오늘날 작곡가로서 기억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비드는 음악 역사의 다른 영역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그는 위대한 예술가이자 숭고한 사람으로 멘델스존의 평생지기였으며 로버트와 슈만 부부의 친구로써 1835년 멘델스존이 Gwandhaus 오케스트라의 리더로 지목한 후 라이프찌히 음악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다비드는 또한 저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했으며 스포어와 같이 공부, 후에 Joachim의 스승이 되기도 했다. 멘델스존은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다비드에게 바치기도 했으며 멘델스존과 슈만의 많은 다른 곡들도 다비드를 위해 쓰여 지거나 그에 의해 검토되었으며 대가들은 그의 조언들에 많은 비중을 가지기도 했다. 그는 새로 개교된 라이프찌히 콘서바토리의 첫 번째 바이올린 선생이기도 했으며 멘델스존의 갑작스런 죽음 후에 Gewandhaus 오케스트라의 경영자와 지휘자 직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그의 최고의 음악적 성취는 챔버 뮤직을 연주하는데 있었고 사실상 그의 경력은 현악 사중주의 리더로 시작하였다. 그 외에도 그는 바이올린 음악을 편곡했으며 그의 제자들을 위해 음악 연습곡을 개발하고 작곡도 하였으며, 그의 많은 곡들은 특별한 행사들을 위해 작곡되었다. 한 악장에 아름다운 멜로디가 들어간 기분 좋은 곡이지만 인습적인 주제의 트롬본 협주곡 또한 행사들을 위해 작곡되었을 것이다. 특히 무해한 장송 행진곡이 음악전개 대신 소나타 형식의 악곡으로 삽입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있지만 날카롭지 않으면서도 거장의 트롬본을 그림 같이 묘사한 이 곡은 간단명료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J. Brahms / Symphony No. 4 in e minor Op. 98
브람스 / 교향곡 4번 마단조 작품번호 98
브람스의 첫 번째 교향곡은 유난히 베토벤의 교향곡을 닮았다. 이 곡에서 팀파니는 마치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의 ‘운명’의 동기를 닮은 리듬을 집요하게 반복한다. 그 때문에 당대의 뛰어난 피아니스트이나 지휘자이며 음악평론가인 한스 폰 뷜로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을 가리켜 ‘베토벤의 제10번’이라 불렀다. 이후 브람스는 교향곡 두 곡을 더 작곡했는데, 그 중 교향곡 제2번은 ‘브람스의 전원’, 제3번은 ‘브람스의 영웅’에 비유되면서 여전히 베토벤의 교향곡과 유사하다는 혐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교향곡 제4번은 진정한 브람스만의 음악이며 아무도 이 교향곡을 베토벤의 작품에 빗대지 않았다. 이 교향곡을 채색하고 있는 클라리넷과 비올라의 중음역, 첼로와 호른의 저음역이 강조된 무채색의 사운드, 그 사이사이에 간간히 묻어나는 진한 고독감은 브람스 음악 특유의 깊이를 담고 있다. 1885년, 이미 세 곡의 훌륭한 교향곡을 통해 교향곡 작곡가로서의 능력을 입증해낸 브람스는 이제 인생의 말년에 접어들어 자신만의 음악적 깊이를 교향곡에 담아내고자 그의 마지막 교향곡의 작곡에 심혈을 기울였다. 마침내 교향곡 제4번이 완성되자 브람스의 옹호자였던 당대의 음악평론가 한슬리크는 이 작품을 가리켜 “어두움의 근원”이라 불렀다. 브람스의 단조 교향곡들 가운데 유일하게 피날레에서 장조의 환희로 변하지 않고 단조의 우울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이로써 브람스는 ‘어둠에서 광명으로’ 향하는 베토벤 풍의 구도를 버리고 어둠으로부터 비극으로 침잠해 가는 자신만의 교향곡 모델을 확립하게 된 것이다. (연주시간 : 약 4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