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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1-01 11:07
전주시립교향악단 172회 정기연주회
 글쓴이 : 조재한
조회 : 1,516  

지 휘 _ 강 석 희
지휘자 강석희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였다. 재학 시 동아음악콩쿨, 중앙음악콩쿨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창악회, 아시아 작곡가 연맹, 미래악회 등에서 여러 창작곡들을 지휘하였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지휘연구원에 발탁되면서 본격적인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91년 오스트리아 그라쯔 국립음악원 지휘과에서 수학하였고, 1993년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 국립음악원 모짜르테움에서 관현악지휘 및 합창지휘를 전공하여 두 과정 모두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여 디플롬 및 Magister를 취득하였다. 유학 시 Budapest Symphony Orchestra와 Nuernberger Symphonker를 지휘하였고, 귀국 후 KBS 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천시립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 유수 교향악단을 지휘하며 활발히 연주활동을 하는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다. 오페라와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음악을 소화해내는 그는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단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피 아 노 _ 김 원
피아니스트 김원은 열두 살 때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데뷔 무대 후 뉴욕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에 입학하였다. 미국서의 공부를 마친 후에 유럽으로 건너가 오스트리아 잘츠부루크 모차르테움에서 한스 라이그라프와 크리스토프 리스케를 사사했고, 후에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의 최고 연주자 과정에서 아리 바르디를 사사했다. 이 과정에서 김원은 다양한 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는데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와 세인트 찰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비롯하여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뉴올리언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각각 3위를, 그리고 차이코프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는 ‘20세기 작품 최우수 연주자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나 바카우어 메모리얼 장학금과 뵈젠도퍼 장학금, 독일 쇼팽 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장학금 등을 수여 받았다.「뉴욕 뉴스데이New York Newsday」에서 ‘불꽃 같은 열정과 탁월한 테크닉을 겸비한 피아니스트’로 평가 받은 그는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다수 협연 경력을 갖고 있다. 볼티모어 심포니, 바르셀로나 심포니, 우크라이나 스테이트 심포니와의 협연 무대에 섰고, 2006년에는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지휘하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호평을 받았다. 가장 최근 그는 독일, 스페인, 폴란드 등의 유럽지역에서 연주를 선보였는데, 평론가들은 공연 리뷰에서 ‘귀족적인 우아함과 숨막힐 듯한 연주력을 보여주었다’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의 데뷔 무대로 유명한 런던의 위그모어홀 독주회를 비롯하여 독일,스페인, 폴란드, 영국, 국내 순회 독주회 등 각지에서 독주회를 선보였으며 서울시향, 대구시향, 야나첵 필하모닉, 바르셀로나 심포니, 볼티모어 심포니, 상트페터스부르그 필하모닉, 러시안 국립오케스트라 등과 협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이화여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program

P. I. Tchaikovsky / Overture Capriccio Italien Op. 45
차이코프스키 / 이태리 기상곡

F. Chopin /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쇼팽 / 피아노 협주곡 1번 마단조
I. Allegro maestoso
II. Romance-Larghetto
III. Rondo Vivace


P. I. Tchaikovsky / Symphony No. 6 in b minor "Pathetique" Op. 74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6번 나단조 “비창”
I. Adagio -Allegro non troppo
II. Allegro con grazia
III. Allegro molto vivace
Ⅳ. Adagio lamentoso



Program note
P. I. Tchaikovsky / Overture Capriccio Italien Op. 45
차이코프스키 / 이태리 기상곡 작품번호 45
차이코프스키가 37세 때 그 불행했던 자기 제자 안토니나와의 결혼을 취소하고 스위스의 제네바 호반을 비롯하여 베를린, 파리, 로마 등지로 다니면서 정양을 하였다. 이 곡은 그가 이탈리아에서 받은 인상을 회상하면서 자유로운 형식에 의해서 쓴 교향시곡이라 할 만한 것으로 로마에서 쓰기 시작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민요와 춤곡들을 이 음악에 넣어 변화 있고 색채가 풍부한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냈다. 그러므로 그가 자부하는 오케스트라를 교묘하게 사용하여 이탈리아의 생생한 풍경을 그대로 그려 놓았다. 곡의 첫머리에 장주한 나팔 소리가 나오는데, 그것은 그가 로마에 있을 때 호텔 부근에 있는 수도사단의 기마대가 매일 저녁에 불던 멜로디를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따뜻하고 남국적인 밝은 음악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또 다른 한 면을 보여 준 작품이다. 그러므로 글로브는 “슬라브 민족의 멜로디와 남구의 감각적인 아름다움을 결합시킨 것” 이라고 평했던 것이다. (연주시간 : 약 15분)


F. Chopin /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쇼팽 / 피아노 협주곡 1번 마단조 작품번호 11
1830년 4월에 착수되어, 고국 폴란드를 작별하기 얼마 전인 8월에 완성되었다. 쇼팽은 바르샤바에서 친구 티투스 보이체호프스키에게 보낸 같은 해 5월 15일자 편지에서 이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새 협주곡의 아다지오는 E장조야. 이 작품에서는 강렬함 같은 것을 추구하려고 하지는 않았어. 오히려 낭만적이고 조용하며, 반쯤 우울한 마음으로 즐거웠던 무수한 추억들을 상기시키는 장소를 바라보는듯 한 인상을 일으키게 하려고 했어. 예를 들면, 아름다운 봄의 달빛이 어려 있는 밤처럼." 이렇게 쓴 배경에는 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콘스탄치아 글라드코프스카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두 번째 협주곡이어서 쇼팽의 서법은 한층 활달해져 있는데, 같은 해 9월 22일자 편지에는 "이 곡을 연주해 보면 내가 피아노를 전혀 몰랐던 때와 똑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 느껴져. 정말 너무나 참신한 곡이라, 잘 연주하지도 못하고 끝나 버리지 않을까 걱정이야."라고까지 쓰고 있다. 이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곡에는 앞서 작곡된 보다 훨씬 새로운 연주 테크닉이 개척되어 있다. (연주시간 : 약 30분)


P. I. Tchaikovsky / Symphony No. 6 in b minor "Pathetique" Op. 74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6번 나단조 “비창” 작품번호 74
차이코프스키의 최대의 걸작인 이 제6번 교향곡은 1893년 10월 28일, 페테르스부르크에서 작곡자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이 작품은 그의 말대로 그가 제일 좋아하는 교향곡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그의 작품 중 최고의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초연 했을 때는 그리 환영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1893년 11월 1일, 그가 요리집에서 회식을 하면서 냉수를 마셨는데, 그 당시 콜레라가 유행했던 때이다. 다음 날 그는 콜레라에 걸려 그만 작고하고 말았다. 그가 죽은 후 11월 18일에 이 작품을 재차 공연했을 때는 청중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으며 마지막 악장에서는 흐느껴 우는 청중까지 있었다고 한다. 이 표제를 처음에는 그 동생이 비극적이란 말로 생각했으나 차이코프스키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다시 동생이 비창이 어떠냐고 하자 차이코프스키는 좋은 표제라면서 악보에 그 같이 써 넣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차이코프스키는 그 당시 인생에 대한 절망감이 더욱 심해졌다. 그러기에 이 작품에는 구제 될 수 없는 번민이 잠재해 있다. 여기에는 끝없는 비탄과 격정, 그리고 인간에의 동정을 담았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세상에 잠재되어 있는 모든 고민과 비애를 대표할 만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연주시간 : 약 4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