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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3-11 14:05
전주시립교향악단 189회 정기연주회 "봄을 여는 교향악"
 글쓴이 : 조재한
조회 : 2,005  

휘 _ 강 석 희
지휘자 강석희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였다. 동아음악콩쿨, 중앙음악콩쿨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창악회, 아시아 작곡가 연맹, 미래악회 등에서 여러 창작곡들을 지휘하였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지휘연구원에 발탁되면서 본격적인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오스트리아 그라쯔 국립음악원 지휘과에서 Martin Turnovsky를 사사 하였고,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 국립음악원 모짜르테움에서 관현악지휘(Michael Gielen) 및 합창지휘(Walter Hagen-Groll)를 전공하며 두 과정 모두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여 디플롬 및 Magister를 취득하였다. 그는 Budapest Symphony Orchestra, Nuernberger Symphonker, Romania Oltenia State Philharmonic Orchestra, KBS 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서울시교향악단, 부천시립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 원주시립교향악단, 제주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 충남도립교향악단, 바로크 합주단 등 국내 유수 교향악단과 앙상블을 지휘하였다. 오페라와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음악을 소화해내는 그는 섬세한 지휘와 탁월한 곡의 해석력을 지닌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단국대학교 교수, 한국음악협회 이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사단법인 한국지휘자협회 이사, 전주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재직하고 있다.




첼 로 _ 이 상 은
첼리스트 이상은은 예원학교 졸업 후 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였고, 2009년 요한슨 국제콩쿠르에서1위를 차지하여 국내외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유망주이다. 일찍이 예진콩쿠르, 서울 첼로 콩쿠르 이화경향 콩쿠르, 중앙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였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콩쿠르 (제11회), 대관령 국제 음악제 음악학교 콩쿠르 (제4회), 서울시 청소년 실내악 콩쿠르,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자 오디션에서 각각 우승하였다. 2009년에는 주니어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2위 입상, 독일 크론베르그 아카데미 Ingrid zu solms 문화상과 금호음악 영재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올해 대관령 국제음악제에서 정경화장학금을 수여받았다. 2010년에는 Korean Concert Society 첼로 리사이틀 오디션(미국 케네디센터)과 금호 아시아나 문화재단 악기임대 오디션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또한 2010 Emanual Feuermann 국제콩쿠르 특별상 '젊은 연주자 상'을 수상하였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프라임필,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 크누아 유스오케스트라, 예원학교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예술TV 아르떼 방송국 초청연주, 주한외교단을 위한 문화 공연 청와대 초청연주, 금호영재 초청 독주회, 주니어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갈라콘서트 연주, 독일 크론베르그 아카데미 페스티벌 폐막식 초청연주, 워싱턴 국제 음악콩쿠르 우승자 초청연주, KBS 심포니 오케스트라 노루가족 초청 음악회, 아름다운 목요일, 금호악기시리즈 연주, KNUA 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협연, 최영옥의 클래식산책 라이징스타 시리즈 연주회를 하였고, 2013년에 르부르박물관 초청연주회를 가졌다. 이상은은 예원학교를 실기수석 졸업, 2009년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역사상 최연소 영재로 선발되어 현재 예술사 과정 중이다.



program


A. Dvorak / Carnival Overture , Op. 92
드보르작 / 카니발 서곡



E. Elgar / Cello Concerto in e minor, Op. 85
엘가 / 첼로 협주곡 마단조 작품. 85
Ⅰ. Adagio - Moderato
Ⅱ. Lento - Allegro molto
Ⅲ. Adagio
Ⅳ. Allegro - Moderato - Allegro ma non troppo



J. Brahms / Symphony No. 1 in c minor, Op. 68
브람스 / 교향곡 1번 다단조 작품. 68
Ⅰ. Un poco sostenuto - Allegro
Ⅱ. Andante sostenuto
Ⅲ. Un poco allegretto e grazioso
Ⅳ. Adagio - Piu andante - Allegro non troppo ma con brio




Program note


A. Dvorak / Carnival Overture , Op. 92
드보르작 / 카니발 서곡
드보르작은 1891년에 자연을 찬미한 ‘자연 속에서’ 인생의 기쁨을 묘사한 ‘보헤미아의 사육제’ 사랑의 비극을 묘사한 ‘오델로’을 3부작으로 하여 일련의 연주회용 서곡을 작곡하였다. 3곡 중에서도 사육제라고 표제를 붙인 제2번의 서곡을 제일 많이 연주한다. 그런데 사육제라고는 했지만 표제음악처럼 하나로 정리된 내용을 표현한 것은 아니다. 보헤미아의 사람들이 카니발에서 즐겁게 노는 정경을 묘사했을지 모르지만 작곡자는 “방랑의 나그네가 저녁때 보헤미아의 어떤 마을에 이르자 그 곳에서는 사육제가 즐겁게 벌어지고 있었다. 사람들의 마음은 노래와 춤의 격렬한 음악에 흥분한다.”고 드보르작은 설명하고 있다. (연주시간 : 약 9분)



E. Elgar / Cello Concerto in e minor, Op. 85
엘가 / 첼로 협주곡 마단조 작품. 85
일반적으로 협주곡은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엘가는 교향곡과 같이 4개의 악장으로 작품을 구성했다. 이 작품은 1, 2악장과 3, 4악장을 서로 묶어서 휴식 없이 연주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곡에서 위로를 받는다. 어둠 속에서 은은하게 번지는 슬픔의 입자들이 온몸을 휘감는 듯한 느낌은 매우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엘가의 이 위대한 [첼로 협주곡]이 가지고 있는 가장 커다란 힘은 ‘마음의 위로’에 있다. 이 음악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슬픔의 바다에서 빛의 세계로 인도한다. 꿈보다 오래된 기억처럼, 가슴 속 아주 깊은 곳에서 퍼져 나오는 눈물 같은 조각들은 엘가의 한숨과 섞여서 흐른다. 첼로의 저음은 이토록 절절한 감정들을 핏빛으로 물들이며 흔들린다. 엘가는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작품의 간단한 구조 안에 있다”고 말했는데, 삶에서 죽음 쪽으로 무너지는 인생에 대한 추억이 박혀있는 듯한 느낌은 [첼로 협주곡]의 흐름을 타고 감정의 클라이막스를 구성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8년 3월 22일 영국의 햄스티드에서 엘가는 [첼로 협주곡]의 첫 번째 스케치를 쓰기 시작했다. 종종 대포 소리가 들리는 와중에도 엘가는 부지런히 작곡을 계속했고, 마침내 7월에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었다. 작품을 완성해나가던 사이사이 햄스티드의 야간 특별 경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엘가는 자신의 삶이 막바지에 와 있다는 것을 느끼며 대작 완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 해 여름의 대부분을 바이올린 소나타와 현악 사중주를 작곡하는 데 열중했고, 첼리스트 펠릭스 잘몬트와 [첼로 협주곡]에 대해 함께 의견을 교환한 이후 7월에는 촛대를 만드는 틈틈이 협주곡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손보았다. 엘가는 이 [첼로 협주곡]의 헌정을 오랜 친구였던 콜빈 부부에게 바쳤다. “당신과의 우정은 너무도 소중해서 우리들의 우정을 기념하고 싶습니다. 이 협주곡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던 작곡가는 몇 번이나 작품을 고쳤다. 8월 12일에는 일기장에 “나는 느린 악장의 마지막을 생각해내지 못할까봐 두렵다. 따로 연주한다면 그대로 두어도 괜찮을 텐테” 라며 작품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주시간 : 약 30분)



J. Brahms / Symphony No. 1 in c minor, Op. 68
브람스 / 교향곡 1번 다단조 작품. 68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이 1879년 11월에 초연되었을 때 그의 나이는 43세였다. 마흔이 넘어 첫 교향곡을 발표한 것만 보더라도 브람스가 이 작품에 얼마나 신중하게 공을 들였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작곡에 첫 돌입한 시기는 22세였다. 당시 브람스는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을 듣고 감동을 받아 한참 관현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을 때였다. 그러나 최초의 구상 아이디어는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모습을 바꾸어 완성되었고, 교향곡 제 1번의 진도는 좀처럼 나아가질 못했다. 브람스의 구상은 지극히 신중했다. 언제나 베토벤의 9개 교향곡을 의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악장을 완성한 때는 1862년, 7년 뒤의 일이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1874년 다시 본격적으로 작곡에 착수해 1876년 9월에 드디어 최종적으로 완성 본을 얻었다. 교향곡 제1번 탄생에 20년의 세월이 걸린 것이다. 엄격하고 고지식한 성품의 브람스는 작곡도 작품 발표도 신중했다. 드디어 교향곡 제1번이 초연되었을 당시 당대의 명지휘자 한스 폰 뷜로우는 "우리는 드디어 제 10번 교향곡을 얻었다"고 감격했다는 일화가 있다. 불멸의 9개 교향곡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교향곡이라는 뜻이었다. 당시 리스트와 바그너가 전통에서 탈피한 새로운 낭만주의 음악의 열풍을 한참 일으키고 있을 때에도, 브람스는 독일 전통의 고전주의 음악을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베토벤을 의식해 브람스 특유의 개성이 드러나지 않는 작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클라라 슈만은 그런 이유로 이 작품을 좋게 보지 않았다. 심각한 형식, 스케일을 살려내는 것에 몰두해 브람스 특유의 선율미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전통을 계승하고 이후 등장할 새로운 교향곡 출현의 산파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운명 교향곡을 모범적 스타일로 삼아 작곡한 교향곡 제1번은 베토벤의 인상이 강하게 느껴진다. 특히 1악장은 운명 교향곡의 1악장, 4악장의 주제는 합창 교향곡의 '환희의 주제'를 연상케 한다. 이런 유사점을 간파하고 한스 폰 뷜로우는 10번 교향곡이라고 일컫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하고 엄숙한 분위기, 심원한 깊이의 선율과 우수에 젖은 목가적인 분위기, 특히 4악장 마지막 피날레에서 모든 갈등이 해결되고 강물처럼 흐르는 긴장감 해소는 브람스만의 감수성이 빚어낸 표현으로 그가 20년을 바쳐 얻어낸 최고의 순간을 증명한다. (연주시간 : 약 4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