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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6-09 16:15
전북민속예술축제’ 대상 정읍농악
 글쓴이 : 전북예총
조회 : 1,778  

전북민속예술제 대상 받은 유지화 정읍농악보존회장 "소중한 전통예술, 국악 교육 저변 넓혀야"

김보현 | kbh768@jjan.kr / 등록일 : 2017.04.13

올해 전북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차지해 전북 대표로 전국 대회를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전국적으로 정읍 농악의 힘을 알리고 오겠습니다.”

지난 8일 정읍에서 열린 ‘2017 전북민속예술축제에서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정읍농악보존회는 이날 정읍농악 판굿과 일광놀이를 선보이며 화려한 실력을 뽐냈다.

유지화(74) 정읍농악보존회장(전북무형문화재 제7-2)농악이 형식이나 구성이 비슷해 보이지만 장단, 판굿 대형 등에서 지역마다의 특성이 있다면서 한 장단에 징을 다섯 번 치는 오채질굿이나 동서남북 방향으로 오방진을 지었다 풀었다 하는 오방진굿’, 개인놀이 등 정읍 우도 농악의 특징이 담긴 것들을 잘 표현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연희단체 활동을 통해 정읍 농악의 부흥을 이끌었던 유지화 회장을 중심으로 지난 1996년 창립된 정읍농악보존회는 전통 정읍우도농악의 원형을 재현하고 이론으로 정립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20대 국악 전공생부터 70대까지 약 6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유 회장은 내 스승 때에 정읍 우도 농악이 축제에 참가해 대통령상을 받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 때 받은 상장이 현재 사라져 무척 아쉬웠는데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내 상을 받으면 훗날 회원들도 볼 수 있도록 보존회 사무실에 잘 보관해 둘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정읍농악보존회는 올 가을에 열리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전북 대표로 출전한다. 전국 대회는 무대가 커지는 만큼 기존 50명에서 80명으로 출연 인원을 대폭 늘리고, 의상도 화려하게 준비한다. 책임감이 느껴지겠다는 질문에 유 회장은 굿이라는 것은 정성을 담아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다. 정직하게 연습을 열심히 하면 수상을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답했다.

수상의 기쁨과 기대도 있지만 걱정도 따른다. 농악을 계승하려는 인원이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소중한 자산이지만 과거와 달리 큰 관심과 수익을 얻지 못하게 되면서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한 것이다.

유 회장은 전통예술의 위상을 알리는 대규모 축제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필수적으로 국악을 가르치는 등 저변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